토스뱅크도 금리 3%짜리 적금을 출시했다길래 살짝 살펴봤다.
6개월 동안 매주 납입하여 총 26번 납입을 성공하면 최고 연 3% 금리를 제공해주는 적금이라고 한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금리만 빼면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과 상당히 비슷하다. 아니 거의 동일하다.
뭔가 좀 더 특별한 것이 있을까?
전설의 동물로 키워내면 미션 달성 금리를 적용해 연 3%로 해주겠다 이 정도로 끝난다.
요즘과 같은 고금리 시대에 적금은 안 되도 5%는 넘어야 예금과 경쟁이 가능할 것 같은데 상당히 아쉬운 금리다.
물론 타 대형 은행과 비교하면 여러 이점이 있을 순 있다. 적금을 원할 때 빼 쓴다는 점은 아직까진 드문 특징이긴 하니 말이다.
지금까지 자유입출금 계좌에 2%, 거기다 부지런하면 복리라는 파격적인 면을 제시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토스뱅크의 적금 서비스는 그다지 특이한 것도 없고 이율도 별로 안 높아서 왜 해야 할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심지어 미션을 달성해야 3%라는 것은 불량하다고 생각될 정도다. 왜냐하면 지방 은행이나 저축 은행은 적금도 아니고 무려 정기예금이 이미 연 3% 넘게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적금을 쓰느니 차라리 지금처럼 입출금계좌에서 매일 이자나 받는 게 더 효율적일 것 같다.
그런데 조만간 기준금리가 이 2%에 도달할 것 같은데 토스뱅크는 현재의 수신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생각일까? 사실 자유입출금 계좌의 파격적인 이자 정책은 토스뱅크가 유일하기 때문에 아직까진 무기가 될 순 있을 거다. 하지만 타 은행의 예금 금리가 과연 얼마가 되면 토스에서 돈을 빼는 게 좋을까? 많은 고민이 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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