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식

회색코뿔소(The Grey Rhino)

낡은사람 2022. 7. 2. 22:30
반응형

"회색 코뿔소"는 "예상된 위기를 간과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함"을 빗대어 쓰는 말이다.


코뿔소는 덩치가 크고 무겁다. 코뿔소가 나에게 달려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 할리가 없다. 달리는 소리, 땅을 울리는 진동은 박력 그 자체다. 온몸으로 코뿔소가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코뿔소가 오는 줄을 몰랐다고 한다면 그것은 "알고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었다"라고 밖에 설명이 안 된다.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다. 그런데 정부는 "다른 도리가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립 서비스조차 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 야당에서 비판하며 빗대어 사용한 단어가 바로 "회색 코뿔소다"다.

여러 모로 적절한 비유 같다. 그 큰 생명체가 다가오는 것은 인지하기 쉽다. 그런데 코뿔소는 온순해 보여도 물리든 쳐받히든 한 방이면 인간을 골로 보내버리는 무시무시한 동물이다. 그걸 그냥 놔두고 쳐다보고만 있다는 건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예상이 가능한 악재였다는 의미에서 블랙스완과 대비되는 용어다.

 

블랙스완 (Black Swan)

경제적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여 큰 충격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검은 백조 이론(Black Sawn Theory, 흑고니 이론)에서 나왔다. 백조는 그 이름처럼 대부분 흰색이라 검은색

rennote.tistory.com

반응형

'경제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0) 2022.07.04
환율과 역외환율  (1) 2022.07.03
횡재세 (Windfall Profit Tax)  (0) 2022.07.01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0) 2022.06.28
CPI, Core CPI, PMI란?  (0) 202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