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주는 경제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주식을 의미한다. 경제 상황이 좋아지거나 나빠짐에 따라 실적이 바뀌는 종목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성장주는 경기민감주로 취급된다. 대표적으로 제조업이 경기에 민감한 것으로 유명하다.
경기방어주는 경제 상황에 주가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주식을 의미한다. 주로 필수소비재주가 해당되는데 경제 사정이 안 좋아도 어쩔 수 없이 경비를 지출해야 하는 품목을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식료품이나 통신주 등을 생각할 수 있다.
경기민감주와 경기방어주 둘을 동시에 비교하면 항상 '방어'라는 말의 어감 때문에 의미가 헷갈리곤 했다. 차라리 '민감'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으면 쉽게 이해될지도 모르겠다. "경기에 민감한 주식"과 "경기에 둔감한 주식" 이런 식으로 말이다.
경기민감주는 경제 사정에 무조건 따라가는 건 아니다. 경기가 좋아져야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이 대체로 많겠지만, 경기가 나빠져야 오히려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도 존재한다. 경기가 나빠지면 대출 등이 늘어나게 되고 지출을 줄이면서 저렴한 정크 푸드의 수요가 늘 수도 있다. 그리고 의류의 경우도 트렌드가 경기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다만 이 둘에 관련된 종목은 경제 상황에 따라 바뀌기도 하므로 딱 정해진 기업이 있다고는 볼 수 없다. 대표적으로 이미 경기방어주로 언급한 식료품주를 보자. 현재 기름과 밀가루가 비싸서 라면도 가격을 올려야 될 처지다. 하지만 라면은 생활필수품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서 여러 상황이나 정부에 따라 가격이 통제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식료품주는 오를까 내릴까? 알 수 없다.
비슷하게 경기방어주로 유명한 통신주의 경우도 생각해보자. 인터넷은 이제 생활에 필수적이다. 그래서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경기가 좋지 못하면 낮은 가격의 상품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고 이는 기업 실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유명한 경기방어주라도 상황에 따라 무너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래도 경제 상황에 따라 경기민감주 혹은 경기방어주로 비중을 바꾸는 것은 현명한 투자 전략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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