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오늘 새벽 열린 WWDC22 제품 발표 소식을 보고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글이다.
WWDC는 World Wide Developers Conference의 약자로 이름대로 개발자를 위한 행사다. 그래서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발표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다만 키노트에서 신제품 발표가 있기도 해서 주목을 받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여러 신제품 발표가 있었지만 핵심은 역시 M2 같다.
애플이 밀고 있는 전성비는 개인적으로도 정말 중요한 가치 평가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와 같이 기름이나 가스 등등 에너지 가격이 비싼 상황에선 정말 큰 요소 아닐까?
이 전성비를 M2는 전작 대비 18% 끌어올렸다.
당연하게도 성능 또한 끌어올렸다. 비슷한 스펙의 타사 제품과 비교 시 동일한 전력 소비 기준 1.9배까지 성능을 끌어올렸다.
물론 전성비로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동일 성능으로 비교 시 비슷한 스펙의 타사 제품 대비 4분의 1 수준의 전력 소비를 보여준다.
여기서는 CPU 코어 자체만 비교한 내용을 올렸는데 GPU의 비교도 비슷한 느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여러 면에서 볼 때 애플 실리콘의 전성비는 정말 상을 줘야 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본다. 물론 투자자 입장에서도 성능이라는 큰 요소를 잡았기에 박수를 칠 만하다.
M2는 차기 아이패드와 맥 판매 호조로 이어질 중요한 요소다. 친환경 판단 비중에 이제 전성비는 뺄 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환경단체 등에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전력 생산이 불안한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의 홍보에도 훨씬 유리하다. 말발만 잘 세우면 ESG의 E 점수를 올릴 근거라고 핑계 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동시에 발표된 맥북에어는 이 M2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랩톱으로 군림할 것 같다. 가격이 약간 비싸게 나온 것은 안타깝지만 판매량이 실제로 얼마나 될지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
동시에 발표된 M2 맥북프로는 M2가 들어간 점을 제외하곤 전작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특히 터치바가 아직도 들어있다. 이 점은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애플은 아직 터치바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고 부품 재고 처리를 효율적으로 하겠다는 팀 쿡의 능력을 볼 수도 있다.
아이패드는 점점 컴퓨터 스럽게 변해가고 있다. 이는 태블릿 시장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요즘 그 저항선을 뚫는 중요한 변화일 수도 있다. 당연하게도 아이패드 판매 호조로 이어질 가능성을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새버전 발표에서도 다양한 기기를 각 기기에 맞게 개선시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당연히 애플 제품의 가치와 사용성을 높여줄 정말 중요한 변화이다. 이 부분에서는 부정적으로 볼 요소가 전혀 없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개인적인 예상대로 AR/VR 기기 발표 없었다. 이미 유명인들의 예상도 있었던 터라 주가에 영향은 없을 듯하다.
지금까지는 호의적인 이야기만 잔뜩 나열했는데 부정적인 이야기도 없진 않다. 불행히도 아직 고물가와 물류적체 문제가 안 잡혔다. 맥북에어 제품군 자체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얼마나 팔릴지 걱정은 좀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차이나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 덕분에 중국 집중 제조처의 다변화도 절실한 요즘이다. 다행히도 애플은 착실히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제조단가와 제조시간이 늘어날 문제는 발목을 잡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팀쿡의 화려한 재고관리 덕분에 미래에도 애플은 버리는 물건 없이 실적을 한계까지 쥐어짜 낼 수 있을 듯하다.
결론: 애플 실리콘과 팀 쿡(?)은 애플을 먹여 살릴 가장 중요한 미래 자원 같다.
'경제관련아무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건스탠리: 애플 비중 확대 의견 등 (0) | 2022.06.08 |
---|---|
토스증권 해외주식 점유율 10% 달성 (0) | 2022.06.08 |
달러 강세 피크 가능성 (0) | 2022.06.07 |
먹구름은 오지만 폭풍을 안 올 듯 뭐 이런건가? (0) | 2022.06.07 |
WWDC22를 앞둔 쓸쓸한(?) 한 주간의 애플 관련 소식 (0) | 2022.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