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대부분의 예상했던 대로 FOMC를 통해 연준의 75bp(+0.75%)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발표되었다. 지난번과 똑같이 자이언트스텝이다. 그것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2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 ~ 2.50%가 되었다. 레인지 하단은 한국 기준금리인 2.25%와 동일하고 상단은 한국 기준금리를 넘어섰다. 즉 기준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당장 미국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한 모양이다.
3시 즈음부터 증시가 폭등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금리 발표보다는 연준 의장의 발표에 뭔가 호재성 이야기가 포함된 것이 아닐까 예상된다. 내용을 아직 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아마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식의 발표가 있지 않았을까?
어쨌든 지난 2회의 FOMC로 금리 인상이 결정된 당일에는 주식이 큰 폭으로 올랐었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다음 날 현자 타임(?)이 오면서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것도 기억하자. 밤 사이의 폭등은 또 오늘 밤이 지나면서 원래대로 돌아가거나 더 하락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이다. 물론 이제 금리 인상 폭도 피크라는 인식이 많아진 만큼 다른 결과도 분명히 나올 수 있다.
한국 주식 시장도 당장은 미장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따뜻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게 그대로 이어지리란 보장도 마찬가지로 없다. 좋든 나쁘든 내일 미장의 영향 또한 직격으로 받을 것이다.
그리고 한미 금리 역전은 가볍게 넘기긴 힘든 문제 같다. 정부에서는 당장 외화 유출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 별다른 대책은 없이 - 희망 회로를 굴리는 모양인데 물론 그 희망 그대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금리 역전이 원/달러 환율에 어떻게든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에 국장에는 영향은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국제적 경제 상황이 비정상적이라는 점이 모든 예상을 빗나가게 만들 수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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