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갑자기 무섭게 왜 이러나?

오늘 국장은 오랜만에 불이 붙었다. 코스피가 +1.90%, 코스닥이 +1.88%였다. 특이하게도 코스피는 외인만 순매수였다.

7/18 장마감 증시 현황 (알파스퀘어)

오른 건 좋은데 요즘은 오르면 곧 무서움이 찾아온다. "박스권인데 어딜 도망가" 이런 느낌으로 주저앉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니 말이다.

오늘의 특이사항으로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 주가 (토스)

이 초대형주가 3% 넘게 오른 것은 정말 기적적인 일이다. 당연히 이런 일은 외인들의 도움이 아니면 일어나기 힘들 일이다.

삼성전자 투자자 거래 현황 (토스)

외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3 영업일 연속 제법 있는 편이다.

이런 외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좀 이해가 안 된다. 설마 환율이 피크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것도 좀 아닐 것 같은데 이상하다. 경쟁사 공장에 불난 게 아직도 호재로 취급되는 것도 아닐 것 같고 말이다.

이런 이상 현상은 네이버에서 두드러졌다.

네이버 주가 (토스)

네이버에 물린 투자자로써 오르면 물론 좋기는 하다. 하지만 최근에 이렇게 크게 오르고 이다음에 야금야금 계속 떨어지는 경우를 자주 겪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의심에 가득 찬 눈길을 보낼 수밖에 없다. 심지어 1년 내내 주저앉기만 했던 종목이라 오른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게 아닌지 생각될 정도다.

네이버 투자자 거래 현황 (토스)

네이버의 외인 수급도 최근으로 따져보면 제법 높은 편이다. 거래량은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눈에 띄이게 높은 편이라곤 보기 힘들다.

그래도 어쨌든 올랐으니 만족스럽게 생각해야 하나?

하여간 오랜만에 국장 일기를 써본다. 이 흐름이 좀 더 이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