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장은 오른거야 안 오른거야?

오늘 국장은 그러니까 지수 상으론 분명 올랐다.

장마감 증시 현황 (알파스퀘어)

분명 두 지수 모두 훌륭하게 올랐다. 어제의 하락분을 완전히 만회하지 못했지만 상당히 기분 좋은 상승이다.

그런데 오른 게 오른 것 같지가 않다.

지켜보는 종목 일부 (알파스퀘어)

적어도 내 관심종목 중에서 제대로 오른 것은 카카오페이와 삼성전자밖에 없었다. 이 중 체급 차를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올랐다. 삼전이 3% 변동성이면 거의 상한가와 동급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큰 변동이다.

결국 코스피의 상승은 삼전이 잡고 끌어올린 결과라고 밖에 안 보인다. 이런 상황은 당연히 아직 한국 시장 상황이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라는 말이다. 다만 한국인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삼전이 오른다는 것 자체에는 의미를 둘 순 있다.

삼전은 삼전이고, 지수가 오르는 상황에서 하락하는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면 영 찝찝하고 슬픈 일이다. 올랐지만 오른 게 아니다.

미국의 지표가 아직 침체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통한 외인 유입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 빅 이벤트가 많이 남아있다. 미국 CPI를 비롯해 한은의 금리 인상, 그리고 미국의 FOMC까지 어마 무시한 변동성 이벤트가 널려있다. 이런 상황에선 단기로 접근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초장기투자를 각오하거나 말이다.

어쨌든 이번 주 만이라도 편안한 한 주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